선교소식
선교소식
러시아(연해주) 12.28 김경일 이은주 선교사
주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정목사님과 당회와 동래중앙교회 모든 성도님께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운 코로나의 상황 가운데서도 온 교회의 지속적인 선교후원과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20년을 보내며, 비대면이 일상이듯 성탄절과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치 복음을 불허하고 제한하는 선교지 에서 처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상황과 경험들 앞에서 당혹감을 느끼는 교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껏 예배할 수 없었던 옛 추억이 떠 올라 마음이 아려옵니다.
만능 해결책이 되리라 여겼던 인간의 현대 과학 기술을 비웃기라도 하듯, 작고 작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이 선진국 강대국을 포함한 인간사회의 흐름을 속절없이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는 변함없이 이 시대에도 임하고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제는 나 자신의 계획과 의도를 내려놓고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며 주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받들어야 할 때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사역 현장으로 들어가 사역의 준비와 함께 언어 훈련을 계속해 가고자 했던 저희들의1 계획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지난 학기(6월 말)까지 절반의 비대면 수업을 마치고, 7~8월 두 달 동안은 '하롤' 지역 교단 선교사의 생명농업 현장 건립하는 일에 협력했습니다.
8월 말 특별기 편으로 귀국하여 자가격리 후 국내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정부가 발표했던 4곳 공항의 정기항로 운행 재개가, 러시아 내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당시 일일 확진자 4천여명에서 현재 2만 7~9천명 수준으로) 보류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로는 영주권 소지자나 비자를 받은 사람에 한해 특별기로 자국민 외의 여유좌석이 있을 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대사관의 일반 비자 업무는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선교사들과 통일 관련 사역자들이 문산의 DMZ 내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몇 차례 기도모임을 통해 시작된, '숭실통일아카데미 특별반'에 11월 부터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담당 강사들의 강의와 질의응답, 식후에 역사관련 현장탐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비대면 강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절반의 과정을 마쳤고 2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주말엔 이처럼 문산에서 보내고 주일예배 후에 경북 의성으로 내려가 주 중(월~금요일 까지)엔
'보나콤 공동체'에서 짓고 있는 은퇴선교사 및 공동체 참가자를 위한 목조주택 건축에 참여하며 목조주택 건축기술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성탄절 전까지의 공정을 마치고 내년 1월 4일부터 재개하여 1월 말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주택 두 채를 지어가고 있습니다. 아내 이선교사는 봉사에 참가한 선교사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맡아 수고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춥고 고되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위한 집을 짓는 수고를 기쁨과 보람으로 여기며 감사와 기도 가운데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허락하신 선교지로 나아갈 기회와 길이 예비하신 은혜 가운데 열려지게 하옵소서!
저희 부부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님의 계획대로 움직이고 수종들게 하옵소서!
사역장, 생명농업 현장을 세워가는 일에 동역할 동역자를 세워 주시고 적합한 터전을 허락하옵소서!
한 알의 밀알 되신 예수님의 선교영성을 간직한 '한알민 선교공동체'로 세워지고 쓰임받게 하소서!
"하나님의 선교"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는 후원교회와 한국교회 되게 하소서!
2021년 새해는 인류와 시대를 향한 주 하나님의 크신 뜻을 밝히 깨닫고 순종하는 그래서 기뻐하는 소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목사님과 온 교회의 기도와 후원의 사랑에 거듭 감사드리오며...
주님의 평강 늘 충만하소서!!
DMZ와 맞다은 임진강변 문산에서
저 북방에 복음의 강물 흘러가길 기도하며...
동북아-러시아 선교사 김경일 이기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