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1 선교편지 파라과이 이용환,윤초롱 선교사

문안드립니다.

빡빡한 현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여러분들을 인터넷으로 접하면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에 조국 대한민국이, 그리고 한국 교회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고 위로입니다. 
한 달 살이 하시느라 얼마나 애쓰셨습니까? 어떤 분은 신앙의 위기에서, 어떤 분은 일주일에 세번씩 투석하면서, 어떤 분은 가정의 위기에서,

그리고 어떤 분은 경제적인 위기 가운데 십자가를 붙들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가정은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늘 터지고 일어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뒤집어 쓰고 살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
1) 교회와 학교에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직 영주권이 나오지 않았고, 이곳 병원 환경도 열악해서 만약에 확진이 되면 치료받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선교지에서만 지내는 저희 가족이 지치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3) 저희 가족의 귀와 입을 더 열어주셔서, 사실 관계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감정까지 주고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빈민촌 사역이 4월부터 시작됩니다. 담당 사역자들(성경, 단비, 앙헬)과 제가 잘 교통하게 하시고, 그곳이 조금 위험한 곳인데, 사역자들의 안전도 지켜주시며,

코로나 상황에서 지혜롭게 그곳에 다가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병원이 여의치 않고, 우리는 타국인이어서, 아프면 시간과 돈과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비됩니다. 저희 몸과 영혼이 건강하도록 기도해주세요.
6) 로은, 하민, 시현이가 스페인어 예배만 드리고 그것도 온라인으로만 하니, 영적 고갈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길 기도해주세요.
7) 임성익 선교사님이 한국에서 박사 학위 논문(34년의 파라과이 선교를 선교학적으로 정리하고 자료로 남기기 위함)을 빨리, 잘 끝내고 선교지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희 부부의 힘으로는 이곳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빈민촌 사역 준비
선교지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빈민촌 사역을 준비 중입니다. 몇 년 전에 탁아소와 보건소를 지었지만, 사역자가 없고 상황이 맞지 않아 쉬고 있다가,

Ariana Kim, Danbi Kim, Angel 부부(아르헨티노)가  새롭게 이 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남미기독학교

코로나 비상 사태 중에도 기도하며 일하는 펠리시아 교장과 까르멘 청소년 코디 / 특수반 야외 수업

 

새생명교회

온라인 예배와 예배당 소독

지교회 성찬식 인도 - 안수받은 목사가 부족해서 한달에 한 번 돌아가면서 지교회를 방문해야 합니다.

이 날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장소를 옮겨서 공사중인 건물로 이동해서 예배드리는 장면입니다.

빗소리가 너무 커서 소리지르며 말씀 전하느라 목이 쉬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자동차에서 연기가 나고 이상한 소리까지.... 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순간 순간 기도가 나옵니다.^^

 

지교회 사역자 셀소의 아들, 가브리엘의 시신을 교회로 들여오는 장례식 장면입니다.

코로나 확진을 받고 4일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3년 저희 부부와 함께 청소년 청년 사역을 했던 사람이었는데,

30대 중반의 나이에, 부인과 아이들을 놓고 먼저 천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셀소 전도사는 울면서 제게 고백했습니다.

가장 똑똑하고 가장 믿음이 좋은 아들을 하나님이 데려가셨다구요.

하지만 그게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이들이 이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도 제물이 되셨지요. 저를 위해, 이곳 파라과이 사람들을 위해....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했던 그곳에서 세 아버지가 울었습니다. 셀소, 저, 하나님

 

그 외 이야기

드디어 차가 도착했습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우리를 따라온 녀석이 대견합니다.

하지만 차 안에 돈 될 만한 건 다 없어졌습니다. 우산, 담요, 백미러, 시현이 새총, 약이 되는 엑기스,

아이유를 제외한 음악 CD, 구석에 감춰놓은 슬리퍼...차를 찾고 번호판을 다는 데도 시간과 돈이 엄청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지, 어떤 선교사님은 내장 스피커도 뜯겨서 잃어버린 경우도 있다니까요. 브라질 라면입니다. 한국 라면에 비해 많이 저렴해서....

파비오 안수집사님 댁에 초대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짧은 영어로 재밌게 놉니다.

선교지에 과실수가 10개나 있다는 사실을 엊그제야 알았습니다.^^ 자고 나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망고, 과자바, 림몬, 바나나, 뽀멜로, 모링가, 호두, 페니실린, 민트, 만사니또(미니사과), 모르꾸자(패션후르츠)... 혹시 에덴동산?

   

 

  • 하나님의 은혜가 파라과이 땅 가운데도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상황 가운데 있지만 특히 선교현장에서 누구보다도 힘들게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속히 이 전염병이 사라지고 다시 일상을 찾아 복음전파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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