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2020년 11월 5일

존경하는 정성훈목사님과 동래중앙교회 성도님 여러분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뉴스의 홍수 속에 사시는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알바니아도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므로 성도들의 영적 삶이 피폐해 지는 아픔도 있습니다.

알바니아의 상황은 인구 300만이 안되지만 하루 300명 전후의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알바니아에 진출한 한국회사의 한국인 직원 3명이 확진되어 알바니아 한인회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총리 “에디 라마”는 금년도 전반기에 시행했던 전국적인 국경, 식당 호텔 여러 직종의 패쇄 및 모임 등 이동의 금지 등  2차 폐쇄 조취를 고려하는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2차 패쇄를 강행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경제파탄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극한 환란에  빠질 것이라 두려움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합니다. 

금년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터넷 실시간 예배와 성경공부를 사역지에서 경험했습니다. 참여할 수 있는 제한 된 인원수만 특혜를 누릴 수 있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사역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사역의 의미가 컸습니다.

요즈음은 정부의 개방정책으로 인하여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전염병의 위험을 고려하여 날씨가 좋으면 의자를 밖으로 옮겨서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비가 오면 실내에서 예배를 드리는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코로나의 엄중한 시기를 이용하여  38년 선교사역(독일과 알바니아) 만에 처음으로 “안식”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약 2개월 반 정도의 기간을 한국에서 보냈습니다. 

숙소는 서울 명성교회에서 한 달 반을 지냈고, 지인인 박흠련 전도사님의 섬김을 통하여 빌라에서 한 달을 보냈습니다.

한국 도착 후 명성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을 하여 은혜를 받았으며, 김삼환 목사님과 아침을 함께 하며 건축후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명성교회에서 윤경숙 선교사의 플륫 특주가 있었고, 저는 독일과 알바니아 38년간의 선교사역을 간증을 했습니다. 

그 후 연이어 주 후원 파송교회인 안동교회 김승학 목사님의 반가운 환영과 초청으로 주일 오전 설교를 했으며, 이웃에 있는 협력후원 교회인 용상교회 배요한 목사님의 초청으로 오후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또한 서남교회 윤병수 목사님의 초청으로 주일 헌신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지인 목사님들이 설교를 요청했지만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응할 수 없었기에 안타까웠습니다. 경북 신도청 중앙교회(박광훈목사), 치유하는 교회(김의식 목사), 동래중앙교회(정성훈목사), 한양대학교 법정대학원(방승주 교수, 기독학생회 예배), 대구의 미국인교회(제리 목사님)의 영어 설교초청 등은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서 설교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리 계획을 세우고 초청해 주신 분들의 사랑과 배려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반갑게 맞이하며 친절히 환영해 주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서울에서부터 부산에 이르기 까지 섬겼던 분들에게 순서대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치아 문제가 있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여러 차례 치료해 주시고 무료로 도와 주셨던 갈릴리 치과 원장이신 정태흡 집사님, 파리장로교회를 은퇴하시고도 명성교회와 외부 선교사역에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이극범 목사님 내외분, 명성교회 선교관에 함께 계셨던 정연택 총장님, 무궁교회 박도영 목사님 부부, 은퇴하신 이양덕 목사님 부부, 이상재 목사님부부, 대영교회 한성도 목사님 부부, 항상 선교관 사용을 도와줄 준비가 되었던 한홍신 목사님, 서동선 목사님 부부, 동탄에 계시며 은퇴하신 배경국 목사님 부부, 대전 신성교회 김윤태 목사님 부부, 안동의 김승학 목사님 부부, 황혜원 장로님, 배요한 목사님 부부와 장로님들, 대구 김상호 장로님 부부, 미국인 교회 제리 목사님 부부, 짐케네디 목사님부부, 순천 서명길 목사님 부부, 오신규 목사님, 진주 박영출 목사님 부부, 부산 박서근 목사님 부부, 일신 병원 원목실 이정화 전도사님, 교장으로 은퇴하시고 선교하시는 친구 최만공 목사님과 전 부산일보 편집국장 강승철 장로님 , 동래 중앙교회 정성훈 목사님과 김항재 장로님 부부, 김유성 장로님, 감만교회 임명수 목사님 부부와 장로님들과 저를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신 정연승 목사님 부부와 그 외에 탁구를 통하여 교제와 선교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전 국가 대표선수 출신 이계선 집사님 부부, 에이피엠(탁구) 초대 회장 고길범 집사님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스케쥴이 충돌되어 뵙지는 못했지만 전화상으로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환영을 해 주신 박병철 목사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고국 방문을 통하여 특히 치아 발취와 오른 쪽 엄지발가락을 수술하여 고통의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했습니다. 주님과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서 알바니아가 아닌 잠깐 말타한인교회(MALTA)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약 3년 전에 한인교회 설립을 위하여 기도하고 믿음으로 말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선교답사를 통하여 교회가 시작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후 파리 장로교회를 은퇴하신 이극범 목사님이 창립예배를 드리고 기초를 잘 세워서 말타 한인 교회로서 아름다운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그 후 제구출 목사님이 자비량으로 말타 한인교회를 섬기며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많은 유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예배를 드리며 은혜를 받고 한국으로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구출 목사님 2020년 11월 29일 마지막 주일로 사임을 하고 한국으로 영주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유럽노회로부터 임시 당회장으로 위임 받아 후임자를 물색하여 교회를 세우는 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 일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기도와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성령 충만한 선교사 가정이 되어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하도록

    2) 코로나로 인해 장년, 어린이, 청소년들이 주님을 떠나지 않도록

    3) 성경말씀 암송 운동을 통해서 주님을 깊이 만나도록

    4) 교회지도자 양성과 알바니아 교회들의 부흥이 불같이 일어나도록

    5) 건축업자가 서류를 갖추어 준공 안전검사를 통과하도록

    6) 건축업자의 잘못으로 법원소송이 될 경우 공정한 절차와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7) 말타 한인교회 후임 선교사 선정할 수 있도록

   알바니아 이향모 윤경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