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정성훈 목사님
주님의 은혜와 평강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극복하고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TV의 뉴스를 들으면 때로는 공포와 절망이 마음에 스며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은 지친 영혼에게 위로와 평강 그리고 소망을 줍니다.

이곳 알바니아의 코로나 확진자의 수는 갈수록 높지만 정부는 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 300만명도 안되는 이 땅에 1,000명 이상

내지는 1,000에 못 미치는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수용할 병실은 부족하고 의료시설은 아주 열악합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집에서 자가 치료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라취 선교교회 성도와 바토래 선교교회 성도 중에 수 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고생을 하다가 건강을 회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라취 선교교회 건물 주인인 “발리와 그의 부인 도니카”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한달간 건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인터넷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비상상황을 인식하고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 강화된 조치로 건물 실내와 실외에는 10명 이내만 모일 수 있고,
어느 곳에서든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방역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를 준수하는 시민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보입니다.

강력조치로 일시 단속을 하면 조금 주의를 하다가 단속의 엄중함이 지나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저희 교회는 10명씩 수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토요일과 주일에 모임을 갖고 예배를 드립니다. 야외 공간이 가능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야외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성경공부와 사역자 훈련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기도와 성경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알바니아 외에 몰타(Malta) 공화국에 세워진 몰타 한인교회를 노회로부터 위임을 받아 담임 목사님이 취임하기 까지 관리 책임을 부여 받았습니다.
현재 알바니아에서  온라인으로 성도들을 섬기며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엄중한 시기에도 몰타 대학에 교환학생, 영어를 연수하러 오는 학생들이 적지만 계속 오고 있습니다.
한인교회는 몰타 현지인과 외국인 선교를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어만 잘 구사하면 유렵의 선교지 중에 몰타 한인교회와 몰타는 선교의 황금 어장이 될 수 있습니다. 주께서 할 일 많은 이곳에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해외38년째 생활을 하면서 독일 한인교회와 알바니아 선교를 위해서 쉴 사이 없이 선교사역에 집중하고 달려 왔습니다.

어느 듯 영적, 육적 쉼이 필요하고, 건강관리를 위해서 작년부터 안식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식년의 1년이라는 제법 긴 기간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없는 선교적 상황이라, 특별한 일과 건강관리 및 치료를 위해서 매년 몇 개월 씩 나누어 사용하고자 합니다.

적절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서 2-3개월 동안 치아 임플란트를 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몰타 한인교회를 방문해서 현지 성도들과 함께 짧은 기간이지만, 현장예배를 인도하고자
합니다. 알바니아는 때때로 온라인으로 말씀 사역을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항상 부족한 저희가정과 선교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 성도님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펜데믹의 엄중한 시기에도 사랑하는 주님께서 지켜 주셔서 은혜 속에 형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알바니아에서 이향모 윤경숙 선교사 드림